[충청타임즈] 올 상반기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용제 ‘고덱스’ 처방액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고덱스의 상반기 처방액은 유비스트 기준 40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5억5000만원보다 14.7%(52억4000만원) 급증했다.
고덱스 처방액은 2022년 상반기 416억50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에는 두차례 약가 인하 여파로 408억6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35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 처방이 크게 늘면서 40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371원이던 고덱스 약가가 같은 해 9월 356원, 11월 312원으로 총 15.9% 인하된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처방량이 2022년 상반기 수준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CSO(영업대행업체) 계약 종료 이후 종근당[185750]과 고덱스·딜라트렌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공동 판매한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덱스는 오로트산카르니틴이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간 기능 보조제로,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렌스아미나제(SGPT)가 상승한 간 질환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오로트산카르니틴은 간 내 미트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고 지방, 당대사에 관여해 간질환 환자의 지방간 예방,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덱스는 처방 증가 덕에 지난 해 30.44%이던 간장질환용제 시장 내 점유율이 올 상반기 31.18%로 높아졌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