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부동산·음식점업체 '워너에셋에프앤비' 설립

2025-04-07

[비즈한국]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워너에셋에프앤비라는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전 대표가 워너에셋에프앤비 대표이사를, 그의 아내 한 아무개 씨는 워너에셋에프앤비 감사를 각각 맡았다.​ 류 전 대표는 ​앞서 ​2023년 5월 ‘워너에셋’이라는 부동산업 관련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관련 기사 [단독] ‘스톡옵션 470억 먹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부동산·​금융 투자회사 설립).

통상 에프앤비(F&B)는 식음료 기업에 사용되는 사명이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워너에셋에프앤비의 사업목적은 △주거용, 비주거용 부동산 임대업 및 전대업 △부동산 매매업 및 컨설팅업 △경영컨설팅업 △금융자문, 투자 및 컨설팅업 △음식료품 및 담배 도소매업 △음식점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생활용품, 상품 종합, 종합 도소매업 △무점포 소매업 △사업시설 유지, 관리서비스업 등이다.

법인등기부에 등록된 워너에셋에프앤비의 사무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 1층이다. 비즈한국은 4월 3일 이 건물을 방문했다. 건물 지하 1층에는 푸드코트 체인 업체​ L 사의 역삼점이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평일 낮 시간임에도 ​L 사 역삼점은 ​문이 닫혀 있었다. 인근 상인은 “최근까지 영업을 했는데, 그저께부터 문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즈한국은 L 사 홈페이지에 나온 본사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고객 사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만 흘러나왔다. 이메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류영준 전 대표는 카카오페이 대표 재직 당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류 전 대표는 2021년 12월 스톡옵션​을 행사해 ​카카오페이 ​주식 23만 주를 매각해 469억 원을 현금화했다. 2021년 11월 상장 후 최고 24만 85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류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3만 원 수준이다.

류영준 전 대표는 2022년 1월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며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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