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7년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한다"

2024-12-31

일본 전일본공수(ANA) 홀딩스가 2027년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을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ANA 홀딩스가 2027년께 도쿄 도심과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10~20분 만에 잇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의 5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활용해 운항한다. 비행은 합승 방식으로 이뤄지며 운임은 현재 일반 택시 운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도심 남부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현재 약 2만 엔 중반(약 19만 원)이며 소요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이용자를 태우는 유료 상용 운항은 처음”이라며 “차량 정체를 피해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져 비즈니스·관광 양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NA 홀딩스는 우선 도쿄 도심을 도는 여행 상품을 선보인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도쿄 도심과 나리타공항 구간 외에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시, 도쿄 도심과 가마쿠라시 등을 연결하는 구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에서는 노무라부동산, 교외에서는 이온몰과 제휴를 맺고 각 업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옥상, 주차장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 비행을 하려면 안전성을 담보하는 ‘형식 증명’을 취득해야 한다. 조비에비에이션은 10월 하늘을 나는자동차의 일본 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현재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형식 증명을 취득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 미국에서 형식 증명을 취득한 후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법률상 항공기로 간주한다”며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기준, 조종 면허, 운항 규범 등 정리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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