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홀딩스(010060)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의 사명을 OCI 테라서스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4일 “신규 사명인 OCI 테라서스에는 우리의 기술력과 노력으로 삶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유지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테라(Terra)는 라틴어로 지구를 의미하며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Sustainable’의 서스(Sus)를 결합해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OCI홀딩스는 OCI 테라서스와 함께 현지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월 말에는 제11회 사라왁 친환경 어워드(PSEA)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PSEA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지사 주관의 친환경 어워드 행사로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2023~2024년의 활동을 평가하는 이번 행사의 경우 사라왁의 주도인 쿠칭시 임페리얼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212곳의 주요 부처 및 기업 등이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사라왁주지사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를 비롯해 다툭 아마르 아왕 텐가 알리 하산 부주지사 등 지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OCI 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 환경부 EIA 승인을 위한 철저한 환경관리계획 준수는 물론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100% 수력발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사용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OCI홀딩스는 OCI 테라서스와 함께 2월 초 사라왁주에서 발생한 수해복구에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침수된 집을 청소하고 주변 환경정리에 나서는 등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빈툴루 수용소에 대피해 있는 지역민들에게 수건과 부광약품의 칫솔·치약 세트 등 8만 링깃(약 2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인근 학교의 2000여명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외에 OCI 테라서스 차원에서도 사라왁주 지도층 여성 리더들의 모임이 운영하는 ‘걸 가이드 어소시에이션’에 기부금 10만 링깃(약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지역의 소외된 여성 및 아동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OCI 테라서스는 지난달 20일에는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인 ‘세이프티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김택중 부회장, OCI 테라서스의 다토 아나스 알람 파이즐리 최고운영책임자(CEO) 등 회사의 주요 임원들과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 사라왁 경찰서, 빈툴루 소방서 등 지역의 주요 기관장들이 자리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OCI그룹은 1959년부터 전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오랜 역사와 경험들을 통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회사는 여러분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