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쇼핑, 3개월 새 입점사 7%↑…'빠른 정산' 전략 통했다

2025-04-27

토스가 금융 슈퍼앱과 커머스 사업 간 시너지를 본격화하면서, 토스쇼핑 입점사가 3개월 새 7%나 늘어났다. 쇼핑·결제·광고 기능을 통합한 슈퍼앱 전략이 커머스 플랫폼 확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신문이 27일 집계한 결과, 4월 기준 토스쇼핑 입점사는 총 3만 7584개다. 지난 1월에 약 3만 4874개에서 3개월만에 2700여개(7%)가 늘어났다.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토스쇼핑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차별화된 판매자 지원 정책이 실제 셀러 유입으로 이어지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토스쇼핑의 대표적인 전략은 '빠른 정산'이다. 이커머스 셀러들은 상품을 판매하고 나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수수료를 차감한 판매 대금을 정산 받는다. 토스쇼핑은 상품 구매확정일로부터 2영업일 내에 수수료를 차감한 판매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셀러들이 자금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셀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는 슈퍼앱 기반의 광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광고는 클릭당 과금(CPC) 방식으로 소비자가 클릭하지 않으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판매자는 실질적인 성과에 따라 광고비를 부담하게 돼 효율적인 집행이 가능하다. 토스는 자사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을 선별해 타깃 광고를 제공한다. 단순 노출이 아니라 구매할 가능성이 큰 고객을 중심으로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특히 토스는 오는 5월 7일부터 소비자가 광고 클릭 후 14일 이내에 구매한 경우, 판매자에게 해당 판매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판매자의 초기 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입점부터 광고, 매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이처럼 토스 생태계 안에서 쇼핑, 광고, 결제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융과 커머스를 연결한 구조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편의성,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른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토스쇼핑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6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쇼핑은 높은 트래픽을 바탕으로 판매자가 새로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빠른 매출 성장을 위한 광고 상품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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