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실과 총리실, 국무조정실 간 업무 조정 협의에 나선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 실장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만나 향후 업무 보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이 향후 권한대행 체제를 어떤 식으로 보좌할지를 놓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실은 한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한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대통령 권한인 국군통수권, 외교사절 접수권, 조약 체결 비준권, 법률안 거부권 및 공포권, 행정 입법권, 공무원 임면권, 헌법기관 구성권, 사면·감형·복권 권한 등을 넘겨 받았다. 한 권한대행과 정 실장은 양측의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에 대한 대통령실의 보고 채널을 누가 맡을지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권한대행 체제 2일차를 맞은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6분간 통화하는 등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부처들로부터는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운영 점검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