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아 밥 줘” 93% 맞힌다, 집사를 위한 개소리 통역사

2024-10-10

Today’s Personal Topic

인간은 100세, 반려동물은 20세 시대

‘금쪽같은 내 새끼’ 테크로 건강 챙기기

지금 당장 내 반려동물과 딱 ‘한마디’ 대화할 수 있다면 대다수 반려인들은 이렇게 묻고 싶을 것이다. “어디 아픈 데는 없어?” 그만큼 ‘금쪽같은 내 새끼’가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게 반려인의 마음.

‘가슴으로 낳고 지갑으로 모신다’는 말이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그 이상으로 여기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고, 지갑이 열리는만큼 시장은 커진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만 해도 약 8조원. 그중 수의학 발달과 맞물려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펫 헬스케어 분야는 매해 성장하고 있다. 테크 스타트업들은 여기에 AI(인공지능) 등 기술을 더해 디지털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AI 카메라로 병원에 가기 전 사전 진단을 해주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MBTI도 알려준다는데. 2년 차 ‘묘(猫)집사’인 기자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며 펫 헬스케어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1. 📝현재 상황 3줄 요약

쑥쑥 큰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는 2022년 기준 552만 가구로 총 가구 수의 약 24%.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2억 달러(약 8조3000억원, 농림축산식품부). 10년 뒤인 2032년에는 152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도 급성장 중.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2년 32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493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육에서 ‘육아’(?)로: 반려동물을 인간 가족처럼 키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은 육아시장과 닮아가고 있다. 가족에게 아무거나 줄 순 없는 법. 반려동물의 기호·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 등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사료나 건강기능식품 품질은 사람이 먹어도 지장 없을 만큼 프리미엄화돼 가는 추세다.

반려동물 20세 시대: 삼정KPMG는 지난 6월 발간한 ‘다가오는 펫코노미 2.0 시대, 펫 비즈니스 트렌드와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서 ‘인간이 100세 시대를 맞이하였듯, 반려동물은 2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내 새끼’를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에 관심이 쏠린다. 한번 아프면 의료비 부담도 상당하다. 이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헬스케어가 꼽히는 이유.

2. 집사🕴️: 주인님, 검진🩺 시간입니다

치료에서 관리와 예방으로 확장하고 있는 펫 헬스케어.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검진 서비스들이 나와 있다. 집에서 스마트폰 앱 정도만 깔면 간단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도 많다. 묘생 8년 차인 기자의 반려묘도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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