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출범과 캄보디아 현지 대응 강화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현지 대응도 적극 강화해 대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오전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12 신고와 통합대응단에 신고된 피싱범죄 신고건수가 9월 4만 3000건에서 10월 2만 6000여 건으로 38%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피해 발생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피해가 컸던 7월 5500여 건에서 10월 3300여 건 수준으로 줄었다. 피해액 또한 7월 2400억 원에서 10월 1784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본부장은 "10월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조처가 실효성을 거뒀는지는 추가로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9월부터 범정부 합동 통합대응단을 설치하고, 신고·상담 인력을 확충해 365일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결과 상담 응대율은 98.2%까지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올해까진 최소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현상유지로 막고 오는 2026년부터 전년 대비 5%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피해액 감소 목표치를 매년 5%p씩 늘려 2030년엔 25%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본부장은 “범행 수단 지속 차단, 해외 수사기관과의 합동 단속, 한국인 피의자 신속 송환 등으로 올해 안에 증가세를 확실히 꺾고 내년부터 실효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앞서 구속 송치한 대포통장 모집책 2명 외에 추가 공범과 피해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는 일부 받았으나 현지 교도소에 있는 중국인 피의자 3명에 대해 아직 조사를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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