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반도체 관세율 내주 발표…일부 기업에 유연성"

2025-0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워싱턴으로 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에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철강, 자동차, 알루미늄에도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 품목에는 모두 상호관세와는 별개 관세가 매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자동차들 관세가) 현재 완전히 시행 중”이라며 “반도체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우 가까운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분야 관세의 경우 협상이 불가능한지 묻는 질문엔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반도체 등을 우리나라(미국)에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관세율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한 질문엔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반도체 관세에 대해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른 분야는 의약품”이라며 “우리는 우리 약을 우리나라에서 만들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국외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로 각 기업이 미국에 온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약을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의약품 공급 부분에서 중국과 다른 여러 나라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매우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1일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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