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디 ‘고성능 LED 전광판’ 장영실상 수상

2025-05-20

모듈 밝기 실시간 관측·보정

최고 화질 디스플레이 구현

전광판 수명 연장…비용 절감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LED 전광판 분야 전문기업인 ㈜케이엘디(대표이사 하영재)의 ‘에이스비전(ACEVISION)-GIS’가 2025년 20주차 ‘IR(Industrial Research)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에이스비전-GIS’는 GIS(Gray Image Scale) 휘도(밝기) 보정 제어기가 적용된 전광판으로, CCD(Charge Coupled Device) 카메라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CCD 카메라 영상을 이용해 LED 모듈의 밝기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스스로 보정하는 게 ‘에이스비전-GIS’의 핵심 기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에이스비전-GIS’의 혁신적 성능을 높이 평가해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혁신 성과가 뛰어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굴, 연구·개발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1991년부터 ‘IR52 장영실상’을 시상하고 있다. 상 이름에 들어간 숫자 52는 1년(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R52 장영실상’ 시상에 관한 실무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총괄한다.

‘에이스비전-GIS’는 영상을 표출하는 점(도트)과 모듈 사이의 밝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최고의 화질을 지닌 영상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LED 전광판 모듈 간 휘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평균 제곱근 편차를 도입했다. 이로써 휘도의 균일도를 ±10% 내외에서 ±3% 내외로 향상시켰다. 또한 LED 전광판의 설치·시공 전 밝기 차이를 1~2% 이내로 조정해 균일한 고품질 영상과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에이스비전-GIS’는 모듈을 교체하지 않고도 전광판의 수명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이에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

‘에이스비전-GIS’는 지난 2021년 첫 출시 후 해마다 약 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엘디는 지금까지 ‘에이스비전-GIS’를 지방자치단체 등 국내 공공 수요처에 납품해 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엘디는 옥내·외 전광판 전문기업인 ㈜동방데이타테크놀러지의 연구법인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광판 관련 특허를 50건 이상 등록했으며, 4건의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에 대해 정부가 부여한 공인 인증이다.

이 밖에도 하영재 ㈜케이엘디 대표이사는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유능한 기술자를 우대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을 선정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여하고 있다.

하영재 ㈜케이엘디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고성능 전광판 개발과 기술 혁신에 매진해 우리나라 ICT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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