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특사 조진웅’ 다큐 비공개

2025-12-06

6일 유튜브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조진웅 소년범 이력 인정 후폭풍

KBS가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비공개 처리했다.

KBS는 6일 유튜브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편을 비공개 처리해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이 영상은 지난 5일에도 공개된 상태였다.

이 다큐멘터리는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에 국민특사를 맡아 특별기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를 방문하는 모습을 담았다.

당시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에 직접 참여해 파묘식과 유해봉환식을 함께했다. 홍범도 장군의 이름이 담긴 거리, 장군이 마지막을 보냈던 고려극장, 동포들과 함께 묻혔던 묘역 등을 탐방했다.

조진웅은 “나는 배우다. 배우는 다양한 삶을 사는 매력이 있지만 맡은 배역 하나 하나 늘 어렵고 조심스럽다”며 “백범 김구 선생님, 독립군 속사포, 나는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투혼을 담으려 했다. 그 덕분에 분에 넘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신 조진웅은 “면목이 없고 많이 늦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실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며 “잘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폭로가 지난 5일 제기됐다.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이란 이름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이런 이력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뿐 아니라 조진웅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극단 활동 시절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무렵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조진웅 측은 이러한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조진웅이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지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속사의 인정이 나오자 KBS는 조진웅과 관련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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