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힘이다” 데뷔 첫 100타점→국대급 선수 도약, 결혼하고 야구 인생 확 폈네…히어로즈 캡틴 내야수, 한계를 넘다

2024-09-25

“아내가 늘 옆에서 즐겁게 해준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내야수 송성문은 올 시즌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가고 있다. 137경기에 나온 송성문은 타율 0.341 172안타 18홈런 101타점 8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04경기 타율 0.263 102안타 5홈런 60타점 43득점을 기록했던 걸 감안하면 훨씬 좋은 수치.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일 홈 마지막 경기인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울리는 역전 1타점 3루타로 만원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한 키움의 주장 송성문이다.

경기 후 송성문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이기고 싶었다. 앞선 타석에서는 마음만 앞서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속상했다”라며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올 시즌 잘해왔으니까 나를 믿고 아무 생각 없이 돌려보자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올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아니었다면 데뷔 첫 골든글러브도 충분히 노릴 수 있었다.

그 역시 “팀 성적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동안 ‘나는 여기까지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한계를 깨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의 활약에는 아내가 있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17일 10년간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몸이 바뀐 게 아니라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작년 말에 결혼을 하면서 뭔가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성문도 “올 시즌 활약의 비결은 아내 덕분이다. 아내가 늘 옆에서 즐겁게 해준다. 다른 시즌에 비해 간절한 마음도 컸다. 결혼도 하고 가장이 된 환경이 나를 더 잘하게 만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데뷔 첫 100타점 시즌을 만든 송성문은 18홈런-18도루를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눈앞이다. 하지만 송성문은 욕심을 버렸다.

그는 “(20홈런-20도루) 생각만 하면 뜬공이 나온다. 버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5경기 밖에 안 남아서 힘들지 않을까. 마음을 비워야 되는 시기이다. 남은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목매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홈 최종전에서 한 시즌 홈 누적 관중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최초다. 또한 오후 7시 51분 기준, 15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15회 매진 역시 고척돔 개장 이후 최다 기록이다.

송성문은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올 시즌 팀 성적이 아쉬운데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감사함을 많이 느낀 한 해다”라며 “내년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또 선수들도 더 노력을 해서 내년에는 키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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