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의원(장수)이 “태권도의 국가유산 지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 박용근 의원은 “태권도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국기(國技)”라며 “하지만 정작 국가무형유산으로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근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음에도 국가유산 미지정이라는 장벽에 막혀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절차상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서는 국가유산으로 지정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이어, “전북자치도가 태권도를 지난 2016년 도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이후 국가유산 지정신청을 위한 노력을 발 빠르게 전개했어야 했다”고 꼬집으며 “국가유산청이 국가무형유산 신규종목 지정 조사 대상에 태권도를 포함시키고도 최종 인정까지 가지 못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태권도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관해서 국가유산청만 바라볼 게 아니라 전북자치도가 시도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이후에 절박함을 가지고 속도전으로 임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용근 의원은 “태권도는 1959년부터 국군 태권도 시범단의 해외 파견을 시작으로 민간 외교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며 한류문화의 원조격에 해당한다”며 “지금도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억5,000만명 이상이 수련하는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명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국가유산 지정을 신속히 완료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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