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가장 앞선 SDV 구현…韓 연구개발법인 핵심 역할”

2025-04-08

“GM 한국연구개발법인은 GM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GM 한국연구개발법인 기술개발부문 실장은 8일 “GM은 전통 완성차 가운데 SDV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GM은 서울 영등포구 GM 서울서비스센터에서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엔지니어가 참석한 가운데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을 개최했다. SDV와 관련한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GM의 미래 기술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GM 한국연구개발법인은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현재 GM 한국연구개발법인에는 3000여명의 전문 기술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정 실장은 바퀴달린 컴퓨터로 진화 중인 SDV 전환에 대해 “차량의 전기·전자 아키텍처에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차량 개발 프로세스, 완성차와 협력업체와의 관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GM의 SDV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박준 GM 한국연구개발법인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전통적인 아키텍처에서 한 단계 진화한 GM의 'SDV 2.0'을 소개했다.

박 부장은 “SDV 2.0은 통합, 단순화, 재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동차 가업 최초로 효율적인 컴퓨팅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복잡한 프로그램 모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전략을 활성화하고, 미래 반도체 비용을 60~70%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M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 역시 SDV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GM은 미국 내 25개 차종에 특정 구간에서 운전대와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슈퍼 크루즈 기능을 제공한다.

박종욱 GM 한국연구개발법인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GM의 SDV 혁신을 바탕으로 한 슈퍼 크루즈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능가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한다”며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슈퍼 크루즈를 먼저 선보였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 대해서도 도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DV를 통한 고객 경험의 변화도 GM 엔지니어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김효영 GM 한국연구개발법인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연결되며 통합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함, 편리함, 디지털 상생이라는 전략 아래 고객의 즐거운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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