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선장 잃었다···‘꼴찌’ 마인츠, 헨릭센 감독 경질

2025-12-03

올 시즌 부진에 시달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보 헨릭센 감독을 경질했다. 이재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감독을 맞이 하게 됐다.

마인츠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 헨릭센 감독이 마인츠를 떠난다. 헨릭센 감독과 즉시 결별을 하기로 상호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디렉터는 “마인츠는 헨릭센 감독에게 빚이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인츠를 결집시켰고 공감과 열정으로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해냈다. 우리는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고 헨릭센 감독과 결별했다. 헨릭센 감독은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지도자다. 앞으로 길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헨릭센 감독은 덴마크 출신 감독으로 미트윌란, 취리히 등을 지휘하다 2024년 2월 강등 위기에 내몰린 마인츠에 부임했다. 마인츠 잔류를 이끌면서 지지를 얻었다. 지난 시즌 마인츠 돌풍을 이끌었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기대가 컸지만, 핵심 공격수 조나단 부르카르트 등이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스쿼드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UECL과 병행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마인츠는 리그 12경기를 치르고 1승 3무 8패로 최하위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재성도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7골·6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공격진이 약화되면서 올 시즌엔 리그 10경기에서 1골에 머물고 있다.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는 멋진 팬들과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많은 것을 이뤘고 함께한 경험과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마인츠를 향한 응원도 감사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한 순간이 지나가고 있다. 이게 바로 축구다. 마인츠가 남은 시즌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고별사를 밝혔다.

마인츠는 새 감독을 구할 때까지 벤자민 호프만 23세 이하(U-23) 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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