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신인왕, 만장일치에 8표 모자랐다

2024-11-26

두산 김택연이 이변 없이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김택연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쓸어담았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 등판해 6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에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78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잠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차례 퓨처스를 다녀온 이후 바로 제 기량을 찾았다. 전천후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다 시즌 중반부터는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2006시즌 나승현(당시 롯데)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 기록을 뛰어넘었다.

김택연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성적으로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다. 만장일치 여부만 관심사였다. 김택연에 이어 한화 황영묵이 3표, KT 정준재와 SSG 조병현이 2표씩, KIA 곽도규가 1표를 뱓았다.

김택연은 김태룡 단장과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선배들에게 먼저 감사를 표하고 “가장 생각나는 건 부모님이다. 이런 순간이 올 때까지 정말 고생하셨는데 조금이나마 기쁨을 들리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2군을 가든 어디에 있든 늘 응원해 주신 두산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팬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시즌 초반) 2군에 내려갔을 때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코치님과 형들, 선배님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올해 초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상대한 서울시리즈부터 성인 국가대표 발탁, 신인왕 수상 등 기억에 남는 순간이 가장 많았던 김택연은 “많은 순간들이 기억나고 스쳐가지만, 지금이 가장 떨리는 것 같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더 많이 기억나고 생각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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