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훈련소에서 영상으로 다승왕 수상 소감 전해

2024-11-26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육군 신병 훈련소에서 다승왕 수상 소감을 전했다.

KBO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MVP, 신인상 수상과 함께 투타 부문별 시상이 이뤄졌다.

삼성에선 원태인이 유일하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5승을 거둔 그는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현재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상태다.

원태인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표정으로 “강철”이라고 경례한 뒤 “121명을 이끄는 중대장 훈련병 원태인입니다. 첫 타이틀 시상식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승왕은 절대 혼자 힘으로 못 받는다. 그래서 더욱 값진 상이다. 많은 분께 감사드리는데, 물심양면 지원해준 구단과 부진할 때도 믿어주신 박진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든 공 받아주신 민호 형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선수 되도록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에게도 감사드린다. 아낌없는 응원을 주시는 삼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MVP는 김도영이 차지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그는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표)를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김택연(19)이 차지했다.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얻은 김택연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3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품에 안았다.

다른 부문별 수상자로는 KIA 제임스 네일(2.53)이 평균자책점상을, KIA 정해영(31개)이 세이브상을 받았고 원태인과 두산 곽빈이 15승씩 올려 KBO 승리상을 공동 수상했다. kt 마무리 박영현(0.833)은 KBO 승률상, SSG 랜더스 노경은(38개)은 KBO 홀드상, 하트(182개)는 KBO 탈삼진상의 주인공이 됐다.

타격 부문에선 LG 트윈스 홍창기(0.447)가 KBO 출루율상, LG 오스틴 딘(132개)이 KBO 타점상, 두산 조수행(64개)이 KBO 도루상,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가 KBO 타율상, 레이예스(202개)가 KBO 안타상, NC 맷 데이비슨(46개)이 KBO 홈런상을 받았다.

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김정국 위원이 선정됐다.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 1위 상금은 100만원이다.

지난해 신설한 부문별 수비상은 하트(투수),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홍창기(이상 외야수), LG 박동원(포수), 오스틴(1루수),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루수), kt wiz 허경민(3루수), KIA 박찬호(유격수)가 차지했다.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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