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준비 행동 유형
1) 능동적 및 수동적 시험 준비 행동
시험 준비 행동은 목표를 향해 진행되는 경향이 있지만, 학습자에 따라 시험에 대한 목표 의식이 명확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시험 학습에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능동적인 학습자와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 수동적으로 준비하는 학습자가 존재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의 자기조절은 사전 계획, 수행(자기 통제와 관찰), 반성(자기 평가와 피드백)이라는 3단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는 서로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조정됩니다.
능동적인 학습자
구체적, 접근 가능, 위계적으로 구성
도전적인 과제
결과에 대한 높은 기대
효능감도 높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
자기조절 전략 및 초인지 전략
자기 행동기록
계획을 기반으로 스스로 결과 평가
수동적인 학습자
거의 세우지 않거나 매우 막연한 계획
수행 결과에 의지
자기 학습 결과 부정적
과제에 대한 효능감 낮음
결과를 초인지적으로 점검하기 어려움
행동적인 자기기록을 활용하지 못함
사전 계획 단계에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아, 목표 달성과 관련한 평가를
잘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
2) 성취 목표 지향성과 시험 준비 행동
성취 목표 지향성 중 수행 회피와 정적으로 관련된 회피 전략에는 자기 구실 만들기와 시험 불안이 있다. 자기 구실 만들기는 평가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원인을 자신의 능력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돌리기 위해 스스로 장애물을 설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거나 다른 이유를 들어 공부를 미루는 것이 해당된다.
시험 불안은 시험을 통해 능력이 평가될 상황에서 예상되는 걱정이나 두려움 같은 정서적 반응과 인지적 반응을 포함한다. 시험 불안은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시험에 대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자기 구실 만들기의 긍정적인 측면은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자존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설정한 장애물을 통해 실패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면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후 과제를 재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시험 불안의 긍정적인 측면은 불안을 통해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준비 행동을 하게 하여 불안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학습지연
학습지연은 수강 취소율이 높아지고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시간 낭비를 초래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시험 준비를 미리 하는 학생과 미루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항상 다르지는 않아,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습지연은 주로 시간 관리 문제에서 발생하며, 미래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거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잘못 계산해서 생길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과제에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거나 예상되는 장애물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연을 두 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주의 부족이나 시간 관리 능력 부족으로 인한 지연이고, 두 번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지연하는 경우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지연이 계획 오류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며, 필요한 시간보다 적게 예상해 과제를 미루게 된다고 지적한다.
다만 능동적인 학습자는 자신이 학습 상황을 자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아 지연 행동을 줄일 수 있다.
4) 성취 전략 유형에 따른 시험 준비 행동
⑴ 낙관주의 전략
시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며,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되 부정적인 생각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자신감을 유지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시험을 준비하며, 대체로 좋은 성과를 낸다. 성과가 좋을 때는 자신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실패했을 때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⑵ 방어적 비관주의 전략
과거에 성적이 좋았던 학습자라 해도, 다가오는 시험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가능한 문제 상황을 대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며,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는다. 비관적인 예상이 오히려 시험 준비에 동기를 부여하는 전략이다.
⑶ 자기손상 전략
실패했을 때 자신의 능력 부족 탓으로 돌리지 않기 위해 시험 전에 시험 준비에 방해가 될 만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거나 변명을 만드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시험 직전에 파티에 가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노력하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합리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반면, 결과가 좋으면 본인의 능력 덕분이라고 여긴다.
⑷ 방관적 전략
시험에 대해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반복된 실패로 인해 학습된 무기력을 느끼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략으로, 노력해도 성과가 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 이 그룹은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은 적지만, 긍정적인 기대나 자신감이 낮고 시험 준비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이명현 왕북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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