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큰 뼈대 계승
다이나믹한 기상 현상
최상위급 그래픽 퀄리티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코지마 프로덕션의 첫 작품 ‘데스 스트랜딩’은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메틸 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가 독립하여 처음 선보인 작품이며, 게임의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의 모델이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로 유명한 ‘노만 리더스’라는 점만으로도 데스 스트랜딩은 화제의 중심이 되기 충분했다.
게임이 출시된 후에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평들이 주를 이뤘다. 이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에 있는데, 액션보다 이동과 잠입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플레이 방식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신선함을 느낀 이들도 있었고 액션이 부족해 아쉽다는 게이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리뷰에서 살펴 볼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이러한 점을 의식했는지, 보다 대중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동일한 뼈대에 역동성을 더했다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도 기본적으로는 배송이 메인인 작품이다. 큰 뼈대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배송 자체부터가 제법 다이나믹하게 변했다. 지진이나 산불, 모래폭풍, 비와 같은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액션이 메인인 작품으로 변했다’라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액션이 부족해 전작이 아쉬웠던 이들에게는 반가울 정도로 큰 변화가 더해졌다. 게임의 첫 번째 구간을 클리어한 시점에서도 핸드건과 라이플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점도 대중성에 보다 신경쓴 작품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이동 수단이 다양해졌고 대륙을 횡단하는 모노레일을 건설 및 탑승할 수도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게임의 속도도 전반적으로 빨라진 인상이라 느긋한 전작과 확연히 달라졌다.

고유명사가 다소 많이 등장하는 편인데, 게임 상에서 이에 대한 설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스토리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는 편에 속한다.
우수한 그래픽과 매력적 OST

그래픽과 사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로 즐겨 본 게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우수했다. 세밀한 자연환경 표현부터 자연스러운 기상 현상 구현이나, 연출, 컷씬 모두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단순히 이동하면서 실사같이 멋진 자연환경 표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느낌을 받았다.

데스 스트랜딩은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음악상’을 획득할 정도로 OST 자체가 좋았고 게임의 분위기와도 절묘하게 조화된 바 있는데, 이번 작품의 OST도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홈씨어터 환경에서 플레이해 보니 특히 만족스러웠다.
마치며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진보한 작품이다. 전작 데스 스트랜딩을 즐겁게 즐긴 이들부터 액션에 아쉬움을 느끼거나 편의성에 갈증을 느낀 이들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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