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갈륨 등의 추출 및 공정 기술 제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상무부가 배터리 부품 제조와 핵심 광물인 리튬, 갈륨 등 일부 공정 기술의 수출 제한 계획을 공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후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 조정에 대한 공개 의견 공지'를 게재했다.
상무부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과 리튬 추출 및 공정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속 갈륨을 추출하는 일부 기술 수출도 제한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는 오는 2월 1일까지 대중의 의련을 수렴한다. 다만 규제 시행일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배터리 부품 제조와 핵심 광물 공정 기술의 수출 제한 카드를 빼든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의 애덤 웹 배터리 원자재 부문 헤드는 "제안된 조치는 중국이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 리튬 화학 생산을 확보하고 높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시행되는 수출 제한 수준에 따라 중국의 기술을 활용해 리튬 화학을 생산하길 원한느 서방의 리튬 생산업계에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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