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앞둔 이범호 KIA 감독 “첫 번째 투수? 말씀드릴 수 없어” [KS1 현장]

2024-10-23

과연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6회초 등판할 KIA 투수는 누구일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하늘이 심술을 부린 탓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막을 올렸지만, 꾸준히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이후 KIA와 삼성은 22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 및 우천 예보로 모두 23일로 밀렸다. 그렇게 연기된 1차전은 이날 오후 4시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KIA 입장에서는 일단 무사 1, 2루 위기를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6회초 나올 투수가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상황. KIA는 경기가 중단됐던 당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과 장현식을 출전시킨 상황이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6회초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상황에서 작전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이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를 낼 것이라며 ‘힌트’를 줬다.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Q. 6회초 마운드에 오르는 첫 번째 투수는 누구인지.

- 작전상 말씀드릴 수 없다. (경기 때) 보셔야 할 것 같다. 워낙 짧은 순간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겼다. 어떤 투수가 나간다는 것을 말씀드려 놓으면 우리가 생각했던 게 노출될 수 있다. 말씀드리긴 좀 그렇다. 어제(22일), 엊그저께(21일)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아무래도 가장 좋은 투수를 내는게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

Q. 혹시 어제 결정과 달라졌는지.

- 바뀌었다. 워낙 중요한 상황이다.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과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생각했을 때 오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좋은 해답인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했다.

Q. 2017 우승 당시 감독님 만루홈런도 컸지만, 2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의 호투도 컸다. 2차전에서 양현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 양현종이 2017년처럼 던져주면 제일 좋은 시나리오인데, 그 정도까지는 힘들 것 같다. 5이닝~6이닝 정도만 잘 버티면 우리 타자들이 오늘 경기에서 본인들의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6이닝 정도만 이닝을 끌어주면 2차전에서는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1차전 끝나고 바로 2차전 이어지는데 타순 바꿀 생각 있으신지.

- 아직 (삼성) 2차전 선발투수가 안 정해졌다. 거기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생길 수 있다. 좌투수, 우투수가 나올지 아직 파악을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금 변동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Q. 우천으로 생각하셨던 시리즈 구상이 바뀌셨는지 궁금하다.

- 우리도 그렇고 삼성도 하루 쉬다보니 투수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변화된 한국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다. 1차전이 사흘 동안 진행 되다보니까 선발투수 쪽에서 삼성이 에이스 카드를 한 번 더 나올 수 있는 변화가 있다. 그 부분에 맞춰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오늘 투수들 훈련을 관찰하시던데.

- 타자들도 중요하지만 투수들 컨디션이 중요하다. 투수들 몸 풀 때 조금 일찍 나가 지켜봤다. 긴장도 등도 체크했다.

Q. 1차전 선발로 나선 네일이 4차전에 나가는지.

날짜상으로 삼성은 원태인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도 윤영철보다는 네일을 내는 쪽이 낫다고 본다. 4일 쉬고 들어간다. 1차전 투구수도 80구를 넘지 않았다. 그게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3차전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황을 보면서, 여러 가지 체크해서 3차전 끝난 후 정하겠다.

Q. 윤영철 활용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네일이 4차전에 나간다고 하면, 윤영철을 6차전에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중간에서 기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김도현은 삼성전에 가장 구위가 좋았다. 삼성 상대 자신감도 있는 것 같다. 선발 뒤에 바로 대기하는 것이 괜찮다 생각한다. 윤영철은 중간에서 해보지 않았다. 김도현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많이 쓰는 쪽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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