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더는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에 의존해 온 주(州)들은 전기와 에너지 비용이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다"며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리 젤딘 환경 보호청(EPA) 청장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EPA는 낭비와 남용으로 가득한 모든 녹색 지원금을 폐지한다. 지금까지 290억 달러 이상이 취소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관용은 없다(No tolerance)"는 문구를 덧붙이며 친환경 지원금 철폐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골프 라운딩 중 해안가 풍력 터빈을 가르키며 "바다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가 고래의 죽음을 야기한다"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시설"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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