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TV CHOSUN의 신규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다. ‘동치미’ 하차 이후 새롭게 선택한 무대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로,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순산 요정’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게 됐다.
9일 첫 방송을 앞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생명의 탄생 순간을 직접 찾아가 축하하고 응원하는 출산 리얼리티 예능이다. 딸 재이의 출산을 직접 경험한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예능을 넘어 삶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출산은 축복이자 동시에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다. 제작진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모에게 평생의 추억이 될 순간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을 때 진정성이 느껴져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치미’ 하차 이후 첫 행보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수홍은 “지금 이 시대는 남자들도 출산과 육아에 대해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 저 역시 아내의 출산을 겪으며 몰랐던 부분을 많이 느꼈고, 남성 MC로서 이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박수홍은 '산모에게 안정감을 주는 산파 같은 존재'를 자처하며 ‘순산 요정’으로 활약한다. 그는 “이상하게도 제가 촬영장에 도착하면 아기가 태어났다.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아이를 얻었던 제 경험이 출산 현장에 있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더불어 박수홍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은 언제나 경이롭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비함이에요. 신의 영역인 것 같아요! 한 생명 한 생명 숭고하고 정말 이유가 있는 탄생의 순간들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못지않게 다 소중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더 공감하고 기뻐하고 울고 그러는 것 같아요. 특히 집에서 아기를 낳았던 가정출산의 경우 이런 충격은 처음이었어요. ‘이게 실제로 가능하다고?’ 싶었죠. 비명을 질렀을 정도라니까요. 그 탄생의 순간 환희와 딸 재이 생각이 나면서 엄청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 산모와 아기를 옆에서 도와야 하니까 정신 똑바로 잡게 되더라고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대본도, 연출도 아닌 리얼 그 자체의 프로그램이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눈물과 환희의 순간이 펼쳐질 것”이라며 “출산이라는 기적의 순간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박수홍과 함께 ‘아빠 지망생’ 양세형이 MC로 호흡을 맞추며, 9일 금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