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폴리그’에서 희망보나…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 고양에 짜릿한 1점차 승리 발판으로 승리투수

2024-10-17

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울산-KBO 폴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고양과의 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롯데는 7회말 3-3 동점에서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앞섰다. 그리고 한 점차를 경기 끝까지 지켜 4-3으로 승리했다. 9회 마지막 이닝을 진승현이 지켜냈다.

고양 선발 전준표는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다음 시즌 희망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윤성빈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97㎝의 훤칠한 신장에 좋은 투구 능력을 가지고 있어 기대감을 모았다. 2017년 바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2018년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해 성적은 18경기 2승5패 평균자책 6.39였다.

하지만 이후 윤성빈의 이름을 1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2019년 3월28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개의 볼넷과 3실점을 허용했고 바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윤성빈은 그 해 다시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1년에는 구원 등판으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5월21일 두산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그에게 다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후에는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21년 11월 현역 입대했으나 건강 문제로 훈련소에서부터 퇴소해 군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6월 초가 되어서야 퓨처스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올해도 시즌 초 퓨처스리그에서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가 허리 쪽이 좋지 않아 재활을 거쳤다. 그러다 6월 중순부터 다시 공을 꾸준히 던지기 시작하면서 구위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7월24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1군에도 좋은 보고가 올라갔다.

하지만 윤성빈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월30일 SSG전에서 1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했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대로 2군에서 시즌을 마친 윤성빈은 15일부터 개막한 울산-폴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그리고 중간 계투로서 좋은 성과를 냈다.

한편 같은 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에서는 두 팀이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선발 신영우가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호투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NC 천재환의 활약이 빛났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멀티히트에 성공한 천재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LG에서는 큼지막한 홈런을 기록한 함창건과 2안타를 때린 김민수가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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