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O는 증권 아냐"… 디파이 로비 단체, 美SEC에 규제 자제 촉구

2025-05-3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암호화폐 로비 단체 디파이 에듀케이션 펀드(DeFi Education Fund)와 유니스왑 재단(Uniswap Foundation)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탈중앙자율조직(DAO)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7일, 두 단체는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DAO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 또는 개인들의 모임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증권 정의 기준인 '하위 테스트(Howey Test)' 적용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토큰 보유자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DAO와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라면, 해당 DAO는 ‘충분히 탈중앙화’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이러한 DAO의 네트워크 토큰이나 그에 대한 거래를 증권으로 보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공개서한은 지난 2월 21일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DAO 및 암호화폐에 관한 의견 수렴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데 대한 응답 형식으로 작성됐다.

이번 서한은 최근 미국 SEC의 전반적인 기조 변화 속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한 이후, SEC는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 특히, 전직 암호화폐 로비스트인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전환됐다.

앳킨스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시장 활동 형태를 촉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전 정부의 강경 규제 기조를 비판하며 "혁신을 억누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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