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3일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全 세계적으로 주가, 금리, 환율 등 시장 변수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불법사금융이 사회 전반의 신뢰와 근간을 위협하는 '사회악'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서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으로 어린자녀를 남겨둔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마음아픈 사건을 보도했다"며 "금융당국은 지난 9월 마련한 '불법사금융 척결대책'을 하루라도 신속히 시행토록 노력하는 한편,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서민금융지원 체계도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이날 서울시, 경찰청 등과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장 점검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늘 불법사금융 상담 현장 방문시 서민취약계층의 애로사항과 불법사금융 실태를 보다 생생히 점검해 달라"며 "불법사금융 업자에 대한 처벌강화와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 근거 마련 등을 위한 '대부업법 개정안'이 이번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통과되도록 국회 논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민취약계층이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제가 직접 주관이 돼 위와 같이 불법사금융을 뿌리뽑고 실효성 있는 서민금융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정책과 제도를 조속히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