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혼자 구석에서 논다면? 아이에 ‘열매 한 알’ 주세요

2024-10-14

아이가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면 양육자는 불안합니다. 낯선 장소에 갈 때면 얼음처럼 굳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철렁하죠. 혹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유치원 등 기관 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이 앞서지요. 어떻게 하면 내성적이고 예민한 아이를 둘러싼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니 킴의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드는 회복탄력성 수업’ 칼럼 2화에서는 내성적인 아이의 회복탄력성 키우는 법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미국 뉴욕대, 하버드대, 컬럼비아대에서 아동발달을 공부한 지니 킴 작가는 타고난 기질과 성격도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의 5가지 특징이 궁금하다면 지난 1화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혼자 노는 아이, 이유가 뭘까요?

지안이 엄마는 주말이면 또래 아이들이 모인 체험활동에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낯선 사람을 자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 보면 내성적인 성향도 나아질까 싶은 마음에서요. 하지만 지안이가 문 앞에 서서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난감한 날이 많았죠.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가자고 해도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지안이는 왜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곳에 가기 싫어하는 걸까요?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안감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에요. 친구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처음 가는 곳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서 한껏 긴장하게 되는 거죠. 둘째, 타고난 감각이 예민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보다 자극을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탓에 다수가 모인 그룹 놀이나 큰 소음이 있는 공간에 가면 불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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