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 마감…편의·비용 절감

2024-06-30

정부가 기존 오후 3시 30분까지였던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함에 따라 2024년 하반기인 7월 1일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가 됐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그간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국내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본격 추진한다”며 외환시장 거래시간 제38조 3항에 관련한 개정을 알렸다.

먼저 원/달러 거래시간의 연장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하려는 조치다.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은행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유지된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채권 거래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부터 한국 시각 기준 새벽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 달러화를 원화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

다만 매년 첫 영업일은 원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하고 마지막 영업일은 휴장한다.

우리나라에 소재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도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자격을 갖추면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RFI는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 일정 수준의 크레딧 라인 등 외국환거래법상 요건을 갖춰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을 말한다.

기재부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자금지원 개시’,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인 「경제배움e+」 출범’ 등 금융·재정·조세 항목을 포함한 233건의 정책을 분야·시기·기관별로 담은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기재부는 1997년부터 매년 2회(1월, 7월) 정부 기관의 달라지는 주요 법·제도 등을 정리·발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비치하고 있다.

자료집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https://www.moef.go.kr/)에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으며 7월 초부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이렇게 달라집니다’ 반응형 웹페이지((http://whatsnew.moef.go.kr)에서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인터넷 서점 전자책(YES24·교보·알라딘) 등으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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