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첫째 주(1~5일) 국내 증시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반등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중소형 성장주의 단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정책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대형 이벤트가 맞물리며 코스닥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피는 반도체·전기전자 업종의 이익 조정 부담이 남아 있어 지수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5.64% 상승하며 코스피(1.90%)를 크게 앞질렀다. 정책 수급이 코스닥에 집중될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국민성장펀드, 발행어음 모험자본 의무화 등은 중소형 성장기업에 직접적인 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로봇·바이오·2차전지·콘텐츠 등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수급도 코스닥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2조 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코스닥에서는 68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정책 모멘텀과 글로벌 이벤트가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 역시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한다. 알츠하이머 학회(CTAD), 북미 영상의학회(RSNA)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주요 학회가 집중돼 있어 바이오 섹터의 단기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경쟁이 재점화되며 관련 인프라·부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이는 코스닥 내 AI 반도체·서버 부품 기업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상승 랠리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먼저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안정화와 개인 순매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 중심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알테오젠, 이수페타시스, 리가켐바이오, 로보티즈 등 코스닥 상장사들을 대거 이번 주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글로벌 투자 환경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80% 이상 반영된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등에서 물가 둔화 흐름을 재확인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흐름마저 회복되면 코스피 대형주에도 점진적 반등 여지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코스피는 반도체와 전자기기 업종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지수보다는 업종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말 배당 매력과 정책 모멘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주사·철강·유틸리티 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유동성 모멘텀이 이어지는 만큼 코스닥 중심의 강세 국면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는 변동성이 남아 있어 산업별 모멘텀과 실적 기반의 선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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