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스톡] '원전 르네상스'에…세계 최대 우라늄 기업 카메코 주목

2025-08-14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건설을 계획 중이다. 과거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펜실베니아주 스리마일섬의 원전도 2027년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과 기후 변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 발전원으로서 원전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다. 유럽연합(EU) 역시 재생에너지에 원자력을 포함하고 있고, 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베니아 등 동유럽에서는 원전 건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원전 업황 호조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카메코를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카메코는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업체 중 하나다. 광산 개발부터 우라늄 정광(U3O8) 생산, 장기 공급 계약까지 보유해 원전 핵 원료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캐나다 서스캐치원주 맥아더 리버와 시가 레이크 광산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 아울러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도 약 49%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전 건설 계획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코는 소수 업체가 과점하는 우라늄 시장에서 장기 계약 비중을 2016년 60%에서 지난해 80%까지 확대했다. 레이저 농축 기술 등 차세대 기술도 초기에 진입해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GE 히타치와 실렉스 시스템즈의 합작사 글로벌 레이저 농축의 지분 49%를 보유해 차세대 레이저 농축 독점권도 확보하는 등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 가스 원심분리 대비 전력과 비용을 각각 75%, 50% 절감할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제로'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원전 수요엔 초록불이 켜진 상황이다. 여기에 우라늄 공급 부족의 장기화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지난해 8월 미국의 러시아산 저농축우라늄(LEU) 수입 금지와 서구 유틸리티 업체의 재고 축적, 소형모듈원전(SMR)·AI 데이터센터 추가 수요 등으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카메코는 공급망 주도권과 원가 우위라는 두 가지 강점을 꾸준히 다져 왔다. 이를 기반으로 가격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에도 굴하지 않고 총유효시장(TAM) 확대와 이익률 방어를 지켜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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