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의 관광 명소 장가계의 새로운 고공 등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약 1500m 높이의 협곡을 잇는 아슬아슬한 '하늘 사다리(天梯)'가 중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로 만든 '하늘 사다리'의 길이는 약 168m에 이른다.
하늘 사다리가 위치한 곳은 중국 장가계 국립공원의 치싱산(七星山)이다. 이곳에서 새롭게 선보인 관광 상품은 '비아 페라타(Via Ferrata)' 등반 프로그램이다. 비아 페라타는 이탈리아어로 '철로 만든 길'이라는 의미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작전에서 나온 용어로 알려져있다. 강철 구조물을 설치하고 깎아지른 암벽을 오르는 활동이다. 전문적인 암벽 등반 기술이 없어도 암벽 등반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장가계의 '비아페라타' 등반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동행하며 비용은 780위안(약 15만원)이다. 지난달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는 헬멧을 착용하고, 안전벨트와 배낭을 맨다. 안전벨트가 구조물과 부착돼 있어 발을 헛디딜 경우 추락을 막아준다. CCTV에 따르면 하루에 1200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찔한 하늘 사다리를 오르는 영상은 틱톡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한 영상에는 "1000만 달러를 준다고 해도 시도하지 않겠다"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