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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로 투자하라 by 머니랩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이런 사이클은 반도체·조선·해운·건설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일어난다. 주식으로 큰돈을 버는 사람은 이런 사이클에 올라탄다. 공포가 지배하는 불황기에 과감히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호황기를 맞아 남들이 뒤늦게 몰려들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판다.
머니랩 ‘사이클로 투자하라’에서 계속해 던질 질문은 ‘When(언제)’이다.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개인이 주식을 사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 개별 업종마다 어떤 신호·지표·회계 정보로 불황과 호황을 체크할 수 있는지 톺아본다.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고, 손실 구간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은 사이클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그 확신을 주기 위한 기획이다.
①“올해는 국장 컴백이 지능순” 이 지표 보면 두 달 뒤 보인다
②꼭대기? 바닥? 신호 확실하다… 삼전·하이닉스 ‘투자 타이밍’
③건설사 줄도산, 지금이 기회? ‘수익률 100%’ 현대건설 교훈
④30년 수퍼사이클 벌써 왔나… 트럼프가 앞당긴 K조선 호재
⑤운임 돌연 튀면 치고 빠져라… ‘주식계 코인’ 해운주 타이밍
⑥친구들이 자동차·가구 많이 사면 투자해라… ‘경기 동행주’ 정유·석화 투자법
증시 전문가들이 정유와 석화 산업 투자에 대해 하는 말이다. 경기와 가장 밀접하다는 건 최근 20여 년 두 산업의 경기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다. 두 산업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를 따라 움직였고, 주가 상승과 하락 폭은 업계의 생산설비 증설 여부가 좌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할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정유 산업은 갈수록 경기 사이클이 희미해지고 있다. 석화 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와 함께 가지만, 내로라할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정확히 맞히지 못하는 게 경기다. 이렇다 보니 이 두 업종은 사이클의 저점에 주식을 사서 고점에 파는 이른바 ‘사이클 투자’ 전략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산업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두 산업은 경기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다. 전체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연료와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산업이기 때문에 전방 산업이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 개별 정유·석화 기업의 실적이 결정된다. 또 정유·석화 제품 모두 원유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다. 유가에 영향을 주는 미국과 중동의 원유 생산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우 전쟁), 중동 전쟁 등 각종 국제정치 이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다.
머니랩은 ‘단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까다로운’ 정유·석화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증시 전문가들의 비법을 정리했다. 전기차 보편화, 기후 위기 등 두 산업의 경기 사이클을 뒤흔드는 이슈도 많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정유주 나침반 ‘정제 마진’, 어떨 때 오를까
정유공장에 가 본 사람이라면 거대한 생산설비에 압도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원유를 끓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끓는점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휘발유·나프타·등유·항공유·경유·중유·아스팔트 등을 추출해 가공하면 끝난다. 이들 석유 제품은 자동차·선박·비행기 등 각종 운송 수단과 산업 현장, 가정에 쓰이는 연료로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