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genda’ 세계 50대 빵 선정! 계란빵

2025-12-10

오는 12일 낮 12시 30분 아리랑TV ‘The Agenda’는 ‘K’를 통해 바라본 한국을 조명한다. 세계적 이슈부터 한국 사회의 일상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토크쇼 답게 ‘K’라는 이름 아래 던져진 다양한 질문을 따라 한국 사회의 오늘을 살펴본다.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빵’에 오른 한국의 계란빵, 그래미 신인상 후보 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겪은 온라인 혐오 사태까지, 세 가지 장면을 통해 마주한 현실과 고민을 짚어본다.

1st Agenda K-방산 글로벌 도약

“혹시 K-9, K-2, KF-21 같은 이름 들어본 적 있어?”라는 피터의 물음에 브랜든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제목이냐”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는 곧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패널들은 G20 정상회의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북아프리카 순방을 언급하며 한국 방산이 단순한 수입국을 넘어 세계 수출 상위권으로 도약한 과정에 주목했다.

피터는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라며, “독일산 대비 절반 가격, 미국산 대비 낮은 가격이지만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해나 교수는 “폴란드에 전차 10대와 자주포 28문을 4개월 만에 납품했다”며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방산 산업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조은 교수는 한국이 분단 상황 속에서 경험을 축적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짚으며, “공장을 멈출 수 없는 환경이 기술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나 교수는 “무기 수출이 전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며 방산 산업의 윤리적 질문도 함께 던졌고, 브랜든은 “억지력이 없으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의견을 더했다.

2nd Agenda 세계 50대 빵 선정! 계란빵

두 번째 아젠다는 겨울 명동 거리의 계란빵 영상으로 시작했다.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빵’에 계란빵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피터는 “계란빵이 이렇게 글로벌한 위상을 갖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조은 교수는 “한국처럼 길에서 바로 구워 ‘호호’ 불어 먹는 문화는 흔치 않다”며 외국인들이 계란빵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분석했다.

패널들은 붕어빵, 군고구마, 호떡, 호빵, 어묵 등 ‘겨울 간식 리스트’를 언급하며 한국 겨울 풍경의 정서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브랜든은 “이건 거의 겨울 간식 올림픽 같다”며 한국인의 음식 열정을 유쾌하게 표현했고, 피터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음식 투어’였다”며 시장·길거리 음식 문화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rd Agenda ‘KATSEYE’ 사태

마지막 아젠다는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오른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데뷔 직후부터 겪고 있는 온라인 폭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상 속에는 “수천 건의 살해 협박과 인종·성 정체성을 겨냥한 조롱” 등 극단적 공격이 반복되는 현실이 드러났다.

김해나 교수는 “예전엔 몇몇 악성팬의 일탈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반복되는 패턴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패널들은 K-팝 구조가 이런 공격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지 비판적 질문을 제기했다. 피터는 “서바이벌·투표·팬덤 경쟁이 폭력을 부추기는 건 아닌지”라며 구조적 요인을 언급했고, 브랜든은 “해외 아티스트들은 연애한다고 직업을 잃지 않는다”며, 한국 연예인의 연애 금지 문화가 소유욕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김조은 교수는 이를 미소지니(Misogyny) 구조로 설명하며 “여성 아이돌은 ‘항상 예쁘고 순하고 팬만 사랑해야 한다’는 좁은 역할만 허용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혐오는 의견이 아니라 침해다”라며 폭력적 행동을 ‘팬심’으로 포장하는 흐름을 경계했다.

협박·스토킹에 대한 법적 대응, 플랫폼 제재 등 무관용 원칙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패널들은 “공인이니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아젠다를 마무리하며 피터는 최근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소감을 전했고, 패널들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축하를 보냈다. 한국 사회의 세 가지 다른 ‘K’를 통해 오늘을 조명한 10회는 12월 12일 낮 12시 30분, 아리랑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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