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어가셨는데?” 박상민, ‘가짜 박상민’에 수십 억 손해…벌금은?

2025-12-26

가수 박상민이 ‘가짜 박상민’ 때문에 수십억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주위의 배신으로 빚만 수백억...갚는데 10년 걸렸습니다 [뉴스말고 한잔해 EP.20 가수 박상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박상민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코로나와 ‘가짜 박상민’ 사태를 언급했다. 박상민은 “전화가 오는 거야. 전영록 형님부터 시작해서 선배님들 딱 전화 와서, ‘예 형님!’하면 ‘너 상민이 싸가지 없어졌다. 형 보고 어떻게 아는체도 안하고 쓱 가’, 나는 거기 없었는데”라고 ‘가짜 박상민’을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다. 아주 오래 전이다. 우리 친조카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삼촌 이런데도 출연해?’라고. 사진을 보는데 ‘박상민 전격 출연’ 다 박상민이 거야”라며 “그래서 딱 보고 처음엔 기분이 엄청 좋았다. 나도 이미테이션 가수가 있구나. 그 다음부터 은행을 가는데, 어제 신촌 거기서 뵀는데. 난 간 적이 없는데. 환갑잔치부터, 말도 안되는 축제에 간 거다”라고 밝혔다.

피해가 커지며 ‘가짜 박상민’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는 박상민은 “만나서 대면했다. 나보다 어리다. ‘먹고 살기 위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안하겠습니다’ 했다”며 “안하긴 더 해. 한 4년 동안 참다가 법에 호소를 했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친누나부터 팬클럽까지 동원해 현장 증거를 직접 수집했다. 박상민은 “내려올 때 사인을 받았는데, 사인까지 똑같아. 집으로 와서 큰 화면으로 연결하는데 우리 어머니가 ‘막내 왜 이렇게 부었어’ 하시더라”고 말했다.

박상민은 “검찰에 대질할 때 딱 갔다. 신분증 교환하고 이렇게 올라가는데, 직원분이 ‘어? 박상민 씨 아까전에 올라가셨는데’하더라. 거기도 똑같이 하고 왔다”며 “그때 당시에 판례가 없었다. 벌금이 얼마 나온 줄 알아? 걘 몇십억 벌었다. 700만 원 나왔다”고 토로했다.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이 선처를 호소하다가도 정작 들어가서는 배 째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민사로 해서 박살 내라고 했는데,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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