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더중플 - 이팩트: 이것이 팩트다
한국 부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올해 한국 백만장자(금융자산 14억원이상) 순유출이 24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과연 맞을까. 한 대기업 총수의 친척이 키프로스 영주권을 신청하고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이유, 다른 중견기업 오너가 자녀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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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이민 러시(rush)’의 실체
2026년 9월 30일 종료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습니다
결정을 미루면 마치 다시 잡지 못할 기회를 놓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문구다.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의 한 이민 컨설팅 회사 강의실. 20·50대로 보이는 모녀(母女), 7~8세 자녀를 둔 가족, 50·80대로 보이는 부자(父子) 등 20여 명이 주말 아침에도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이들이 급히 올라타고자 하는 ‘80만 달러(약 12억원) 막차’는 미국의 투자이민 비자(EB-5)다. EB-5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정한 고용촉진지구 지역과 공공기반 시설에 투자할 경우 80만 달러, 그 외 지역에는 105만 달러를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면 당사자와 그의 가족에게 미국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직접 고용 창출을 이민국에 입증하는 게 사실상 어렵기에 ‘리저널 센터(Regional Center)’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연단에 오른 이민 컨설팅 관계자는 원금을 회수하고 영주권을 무사히 취득하려면 리저널 센터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미국 변호사와 베테랑 전문가가 포진한 컨설팅 회사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B-5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려는 ‘골드카드’(100만 달러를 내면 영주권을 속히 발급해 주는 것) 정책 영향으로 내년 9월 30일 만료 예정이다. 이 시점 이전까지 비자 발급을 신청한 이들은 현행 80만 달러 투자금과 기존 심사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만큼 결심이 섰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도 또 다른 이민 컨설팅 회사가 마련한 투자이민 설명회가 열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원이 80명 정도인데 120명이 와서 간이의자도 못 넣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만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각종 이민 업체들의 투자이민 설명회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수퍼 리치’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며 부(富)를 축적한 이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자리를 채웠다.

앞서 지난 8월 나온 한 보고서도 ‘부자 이민 러시(rush)’를 한층 부각시켰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백만장자(금융자산 14억원 이상) 순유출이 2400명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3년 전(400명)과 비교하면 6배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후 이 보고서는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이 보고서가 왜 비판을 받는지는 뒤에서 다룬다).

‘이팩트:이것이 팩트다’ 취재팀은 이민을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그 실체에 한발 더 다가가고자 했다. 도대체 누가, 왜 떠나려는 것일까. 이를 위해 탈(脫)국가를 꿈꾸는 이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이민 컨설팅 업체 여러 곳을 통해 동향을 취합했다.
취재팀은 현재 한국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지만 자산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는 한 인사에게도 직접 그 이유를 들었다. 키프로스 이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의사, 6개월 전 독일 이민을 단행한 이의 목소리도 전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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