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주말을 평정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와 두 주인공의 압도적인 연기가 몰입감을 더하는 가운데, 전도연의 히피 스타일이 패션피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루아침에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후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안윤수로 분한 전도연은 보헤미안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미술교사 캐릭터에 생명력을 얹었다. 나풀거리는 셔링 블라우스, 비비드한 컬러의 카디건, 호피 무늬 스커트, 빈티지 풍의 데님과 레이스 아이템 등은 1970년대를 풍미한 로맨틱한 무드를 상기시킨다.
여기에 한몫하는 것은 전도연의 긴 히피펌 헤어 스타일이다. 혹독한 구치소 생활이나 쫓고 쫓기는 추격 신에 다소 거추장스러울 법도 하지만, 극중 안윤수는 장발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래서 더욱 드라마틱하다. 쇼트커트로 등장하는 모은 역의 김고은과의 극단적인 비주얼이 주는 온도 차도 색다른 재미다.

보기는 좋지만 관리는 쉽지 않아 보이는 히피펌, 어떻게 하면 전도연처럼 탱글탱글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최우선은 컬의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단 퍼머를 한 뒤에는 하루에서 이틀은 물에 닿지 않도록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드라이어나 고데기 등으로 자극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에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의 물은 금물. 체온보다 조금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모발은 가급적 비비거나 치대지 말고 거품을 풍성하게 내어 가볍게 마사지하듯 씻어낸다. 이때 샴푸는 수분 보강에 충실한 제품을 고른다. 또한 충분한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해 머리 중간부터 끝부분까지 골고루 발라준 뒤 5분에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궈낸다. 컨디셔너는 매일 사용해도 되지만, 트리트먼트는 주 2~3회 사용이 권장된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에는 수건으로 비비거나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에는 컬을 손으로 움켜쥐었다가 풀어주는 식으로 탱글탱글한 모양을 잡아가며 말려준다. 이때 드라이어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큐티클 방향에 맞춰야 한결 정돈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부스스한 컬이 매력적일 때도 있지만, 건강한 머릿결만큼 탐스러운 것도 없다. 유·수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두피 전용 수분 토닉이나 전용 팩을 사용해서 일단 두피의 밸런스를 맞춰주면 모근부터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다. 요즘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오일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를 틈틈이 뿌려서 푸석함을 막고 단백질도 충전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