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TR 연례 회의(KRX-TR Annual Meeting)'를 열고 국제 표준 보고 체계 완성을 기념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TR 보고 의무 기관, 보고 대행 기관 등 TR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우수 보고 기관 포상을 비롯해 주제 발표 및 전문가 강연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7일 국제표준 보고 항목 의무화 시행을 통해 한국거래소 TR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 체계를 완성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TR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중앙 집중화해, 수집·보관 및 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다.
앞서 국제기구(CPMI-IOSCO)는 장외파생상품 관련 국가 간 시스템 리스크(위험) 등을 파악하기 위해 TR 거래 정보의 표준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유거래식별기호(UTI), 고유상품식별기호(UPI), 중요보고항목(CDE)을 표준화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국 금융당국에 표준화 이행을 권고한 바 있다.
이경식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국제표준 보고 항목 도입을 위해 협력해준 보고의무기관, 관계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우리 금융시장이 투명하고 견실한 보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