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7일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년간의 손상조사감시사업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질병청은 손상의 중증도 및 내원방법 등을 고려해 2005년 퇴원손상심층조사 도입을 시작으로, 2006년 응급실 손상환자심층조사, 2019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손상 발생 현황이나 손상 발생 특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 손상 예방관리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을 맞아 손상조사 감시사업의 주요결과 발표와 더불어 그간의 손상조사 감시사업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조사 품질관리 및 활용,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제2부에서는 국외 손상 발생 역학 및 대응체계를 주제로, 케빈 맥키 미국 새크라멘토 소방서 이사가 미국의 손상 발생 현황 및 응급대응체계를, 필립 쿨 조지아 어거스타 의과대학 교수가 미국의 다수사상 발생 현황 및 대응체계를 발표했다.
제3부는 국가 손상 감시 및 예방관리체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손상관리종합계획 수립 방향과 국내외 손상감시체계 비교를 통한 국내 손상예방관리 적용방안과 손상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정책 개발 및 효과 평가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 4부에서는 손상 감시 및 예방관리 정책을 위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각계 전문가들은 손상조사결과를 활용한 손상예방관리, 손상조사감시체계에 근거한 지역사회 손상예방 등 조사·감시와 예방사업의 연계·활용 방안과 손상 질병부담 감소를 위한 응급의료정책, 손상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주제로 토의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효과적인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손상 현황과 위험요인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생애기주별 맞춤형 예방관리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