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제 마음속 MVP는 에르난데스”

2024-10-11

LG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KT를 꺾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1일 열린 최종전에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의 무실점 호투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깔끔한 세이브가 빛났다. 준PO MVP로 임찬규가 선정됐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제 마음속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까지 준PO 전 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단일 시즌 준PO 최다 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썼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 기록이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MVP는 임찬규 선수가 받았지만 제 마음의 MVP는 엘리(에르난데스의 별명) 선수”라며 “(에르난데스는) 외국인 선수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많이 기용됐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손주영과 임찬규, 엘리 선수가 이번 준PO에서 팀을 이끌었고 신민재, 오스틴 선수가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LG는 이번 준PO에서 통산 도루 12개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시즌 팀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1년 SK(현 SSG)의 6도루였다. 염 감독은 “LG가 페넌트 레이스에서 했던 야구를 그대로 보여줬다”라며 “홈에서는 뛰는 야구, 원정에서는 빅볼 야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페넌트 레이스에서보다 도루 성공률을 높여주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대구에서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염 감독은 “저희도 충분히 삼성 구장에서는 빅볼을 만들 수 있다”라며 “충분히 타격감만 올라온다면 타선에서는 절대 삼성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는 최원태가 출장한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부터는 정상적인 4선발 체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염 감독은 “저와 선수들의 목표는 한국시리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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