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독무대에, 박현경은 도전무대에 선다… 주무대 떠나 이번주 유럽, 일본투어 출전

2025-05-07

김효주는 독무대에 서고, 박현경은 새로운 무대 도전에 나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잠시 비우고 국내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개인전 150만 달러, 단체전 5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국내 강자 박현경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광주 뉴서울CC(파72)에서 열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유럽 여자선수들이 국내 골프장에서 치르는 대회로 KLPGA투어 등 국내 골프계와는 관련이 없다. 국내투어 선수는 출전하지 않고 김효주, 박성현, 대니얼 강(미국) 등 일부 LPGA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가해 LPGA 투어를 주무대로 뛰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사실상 2파전을 벌여 3타차로 우승하고 상금 7만 5000달러(약 1억원)를 챙겼다. 올해는 개인전 우승상금이 22만 5000달러(약 3억 1000만원)로 뛴 만큼 타이틀 방어 의욕은 더 커졌다.

LPGA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와 겨룰 톱랭커는 올해도 거의 없다. 세계 83위 키아라 탐부를리니(스위스), 99위 헬렌 브리엠(독일)과 올시즌 LET에서 우승한 페린 들라쿠르(114위·프랑스), 카라 게이너(124위), 미미 로데스(127위·이상 영국) 등이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포드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2위 등으로 1년 만에 세계랭킹 톱10에 복귀하며 물오른 샷감을 보이고 있는 김효주가 여독을 잘 풀고 제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대회 2연패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LPGA 통산 7승의 박현경(세계 60위)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리는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 우승상금 2400만엔)에 출전해 JLPGA투어의 강자들과 우승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아마추어로 출전해 JLPGA투어 최연소 우승을 거둔 뒤 일본투어에서 뛰는 이효송을 비롯한 신지애(세계 37위), 전미정 등 한국선수들과 고향 무대에 서는 LPGA투어 소속 하타오카 나사(36위), KLPGA투어 강자 고이와이 사쿠라(51위), 사쿠마 슈리(84위), 스즈키 아이(85위)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살롱파스컵은 2015년 전인지, 2016년 렉시 톰프슨(미국), 2019년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우승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대회다.

올해도 10명 이상의 세계 100위내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첫 일본 원정길에 나선 박현경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큰 관심거리다. 박현경은 대회 조편성에서 세계 79위 야스다 유카, 90위 스가 후카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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