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도 이재명·김건희 공방…여 “일산대교·코나아이”, 야 “양평고속도”

2024-10-14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은 이 대표의 일산대교 무료화 소송, 코나아이 특혜 의혹을 공격했고, 야당은 김 여사 쪽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국감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권 도전하면서 경기도지사로서 마지막으로 공익처분을 한 것이 일산대교다. 1심부터 2심, 3심 모두 패소했다”며 “이에 대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유감 표명이나 입장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강 다리가 30개 가까이 있는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일산대교는 통행료를 받는 곳”이라며 “다른 다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임 지사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공감했기 때문에 법적 쟁송을 끝까지 했던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도 “특정 사람들의 표만을 생각한 (이 대표의) 매표적인 포퓰리즘 행위이자 무책임하게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며 “일산대교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고갈을 초래할 수 있는 잘못도 있다”고 했다.

여당은 코나이의 특혜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지역화폐에 집착하겠느냐”면서 “공공을 위한다는 명분, 계약상의 특혜, 그리고 측근을 통한 이권 형성까지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했다. 이어 “코나아이가 채권 투자하는 등 횡령 의혹도 있다”며 “당 대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코나아이 선정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했다”면서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다. 도민들의 눈치만 본다”고 답했다.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띄웠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인터넷에서 가장 찾기 쉬운 자료 중 하나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이 김건희 여사 소유 땅을 지난다는 특혜 의혹”이라며 “변경 최종안에도 김 여사 일가 토지가 가까이 있는 남양평IC 근처를 지난다”고 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도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됐다고 해서 국가사업인 고속도로공사의 노선이 변경·지연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참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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