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 위업을 이룬 LA 다저스가 내년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미리 예상한 2026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파워랭킹 1위로 예상된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 3패로 물리치고 우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21세기 들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은 다저스가 처음이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대로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해낼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월드시리즈를 보면서 다저스를 아무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팀(최강팀)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를 것"이라고 다저스의 우승이 순탄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저스의 2025년 정규시즌 최종 파워랭킹은 3위였다.
그럼에도 MLB닷컴은 2026시즌 파워랭킹 첫 예상을 하면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놓으며 "다저스는 선수들이 나이를 많이 먹은 편이고 메워야 할 전력 공백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런 공백을 메울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내곤 한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전력을 끌어내는 다저스의 능력을 높이 샀다.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르기까지는 일본인 선수 3인방의 공이 컸다. 투타 겸업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발의 핵을 이루며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선발승 2번, 최종 7차전 구원승)을 올린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올해 새로 가세해 포스트시즌 불펜에서 위력을 발휘한 사사키 로키가 각각 빼어난 활약을 했다.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포스트시즌에 단 두 경기, 그것도 대주자(디비전시리즈 4차전)와 대수비(월드시리즈 7차전)로 출전한 것이 전부다. 그래도 가을야구 모든 시리즈 엔트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좋은 경험을 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다저스에 이어 예상 파워랭킹 2위는 뉴욕 양키스,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4위 뉴욕 메츠, 5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꼽혔다.
한편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파워랭캥 예상에서 16위에 그쳤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테네시 대학 감독 출신 토니 비텔로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대해 "과연 성공을 거둘 것인지, 위험한 선택이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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