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서 ‘최대어’는 시카고 컵스 우익수 카일 터커(28)다.
2015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한 터커는 2022시즌부터 컵스로 이적한 2025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2년에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개인 통산 실버슬러거를 두 차례 수상했다.
공수 능력이 탁월한 터커는 올 시즌을 앞뒀을 때만 해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OPS 0.993을 올렸다.
시즌 중 입은 부상이 유일한 변수다. 터커는 지난 6월 오른손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타석을 소화했고 9월에는 왼쪽 종아리 염좌로 3주 이상을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터커의 통산 기록은 136경기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터커가 여전히 4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내셔널리그 한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MLB닷컴에 “터커는 여전히 올해 최고의 FA다. 터커가 건강만 하다면 야구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는 젊고 수비도 훌륭하다. 후반기 부상 탓에 약간 부진한 것은 장기적인 우려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터커를 영입할 주요 후보는 원소속팀인 컵스, 그리고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매체는 “컵스는 터커를 잔류시키려고 할 것이다. 다만 2억 달러 이상을 주고 선수를 영입한 적도 없는 컵스가 터커와 시장가 수준의 계약을 맺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의 유력한 행선지로 빠지지 않는다. 매체는 “이 정도 규모의 FA에 대한 얘기는 대개 다저스에서 시작된다. 터커를 우익수로 영입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역시 우익수를 필요로 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영입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중반 라파엘 데버스를 트레이드했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팀 득점 17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하려면 또 다른 강력한 타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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