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사업 확대 협의

2025-12-29

2026년 90명 도입 추진 근무 기간 연장 논의

전남 곡성군은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3박 5일간 라오스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곡성군 부군수를 단장으로 농정과 관계자 등 4명이 참여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국과 므앙타파밭군, 톨라콤군, 께오우룸군 관계자, 계절근로자 송출 전담 교육기관과 면담을 갖고 2026년 계절근로자 송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는 최근 2년간 곡성군과의 계절근로자 협력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평가하며, 행정 중심의 체계적인 관리로 근로자와 고용주 간 계약 이행이 원활했고 분쟁 사례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곡성군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재고용을 희망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2026년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총 90명으로 확대하는 데 공감했으며, 근로자 소득 증대와 농가 인력 안정화를 위해 근무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라오스 지방정부와의 협의에서는 근로자 송출 성과와 재입국 희망 현황을 공유하고, 2026년 1월 현지 면접을 통한 우수 인력 선발, 연령 기준의 탄력적 운영, 이탈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가운데 톨라콤군 근로자의 재입국 희망 비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곡성군은 2026년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중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공식 초청해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라오스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라오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곡성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의 안정성과 성과를 다시 확인했다”며 “2026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선발과 관리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복지 향상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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