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결의 미세한 떨림까지 구현···펄어비스 '붉은사막' 흥행 예감

2024-11-15

"섬세한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이 게임에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15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4' 현장에서 펄어비스 '붉은사막'을 직접 체험한 후 든 기자의 생각이다.

게임이 시작되자 붉은사막의 세계관 속 주인공인 회색갈기 단장 '클리프'가 돼 곳곳을 누볐다. 동료들과 함께 다수의 적을 물리치면서 이야기가 이어졌다. 시연 내내 동료들과의 짧막한 대화와 희생되는 동료들의 스토리는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보스전도 인상적이었다. 붉은사막 속 보스는 ▲사슴왕 ▲리드 데빌 ▲헥세 마리 ▲여왕 돌멘게, 총 4종류다. 각 보스는 인간형, 짐승형을 포함한 특색 있는 외형 디자인을 갖고 있다. 공격 패턴, 범위, 속도, 약점 등 다양한 특징을 분석해 공략법을 찾는 재미도 같이 선사했다.

기자는 4종의 보스 중 비교적 쉬운 난이도에 속하는 '사슴왕'과 '리드 데빌'을 공략해 봤다. 초반 사슴왕 공략 시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아 총 5번 정도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투 중간 중간 그래픽과 게임 배경 그리고 유연한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 '클리프'가 기자의 조작에 따라 부드럽게 활 쏘는 모션을 취하고,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구르는 동작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격 동작 또한 수려했다. 형형색색의 불꽃 효과들이 터지면서 타격감을 높였다.

'갈대밭의 악마'라고 불리는 보스 '리드 데빌'은 갈대밭에서 전투가 진행된다. 싸움이 시작되기 전 보스의 불우한 어린 시절 등 다양한 스토리도 함께 볼 수 있어 세계관의 탄탄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효과도 게임에 생동감을 더 불어넣었다. 펄어비스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그래픽의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무기 사용 시 갈대가 잘려 사라지는 모습부터 바람 머리카락 흩날리는 표현 등도 인상 깊었다. 특히 캐릭터가 공격을 당했을 때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표현이나, 옷이 피에 서서히 물들어 가는 모습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몰입감도 좋았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기존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며 한 차원 더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며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진행해 유저 기대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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