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의 인기 케이크 딸기시루를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파는 '되팔이'가 성행하고 있다.
27일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에 '성심당 딸기시루 대리 구매' 관련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딸기시루의 정가에 주유비와 톨게이트비 명목으로 수고비를 더해 7만원부터 많게는 14만원까지 가격을 책정했다.
성심당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 판매 일정을 공지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철 딸기가 가득 들어간 딸기시루다. 딸기시루는 겨울철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특히 수요가 몰린다. 가격은 딸기시루(2.3㎏) 4만9000원, 작은 사이즈인 딸기시루 막내 4만3000원이다. 해당 케이크는 사전 예약을 받지 않으며 성심당 본점에서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딸기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이른바 '오픈런'까지 이어지면서 되파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성심당은 되팔기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성심당 측은 "구매대행 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며 "성심당 제품은 오직 성심당에서 만나자"라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몇 배를 뻥튀기하냐", "빵은 성심당이 만드는데 돈은 자기가 버네", "그래도 산다는 사람 있을 듯?", "솔직히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