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으면 우대금리 주고 쌀 기프트카드 제공 …농협, 쌀 소비촉진 다각 전개

2024-09-21

‘NH든든밥심예금’ 출시 특판수출·사은품·가공용 공급 총력구독 서비스 연계 상품도 선봬목표 5만t 중 67% 소비처 확정

NH농협은행은 최근 ‘NH든든밥심예금’을 출시해 이달말까지 가입 신청을 받는다.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우리쌀 아침밥 먹기 서약에 동참하면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 0.5%포인트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20일에는 NH농협은행 전속모델인 배우 변우석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상품에 가입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변씨는 “바쁜 일정에도 아침밥을 챙겨 먹으며 건강하고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한다”면서 “많은 분이 저와 함께 농협에서 진행하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해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산 쌀 재고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협이 쌀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면서 전용 금융상품 개발, 쌀 수출 및 고객 사은품 지급 등 소비 창구를 다각도로 뚫고 있는 것이다.

농협은 올 7월 ‘쌀 소비 촉진 운동 추진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자체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아침밥 먹기 운동(1만5000t), 쌀 수출 및 사은품 지급(1만t) 가공용 쌀 공급(2만5000t)으로 쌀 5만t을 소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 자체 집계 결과 9월 현재 목표치 5만t 중 67%인 3만3395t의 소비처가 확정됐다.

아침밥 먹기 운동으로는 쌀 6929t이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은 7월 이후 기업·기관·학교 등과 총 709회(농협지역본부 493회, 농협중앙회 계열사 216회)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간편식 고객 나눔 행사, 취약계층 쌀 기부 등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근로자 아침밥’의 비용도 일부 지원했는데, 쌀 소비의 외연이 넓어지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이다. 국내 대표 회계·컨설팅 법인인 EY한영은 이번 추석을 맞아 농협 쌀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쌀 10㎏들이 1143포대를 구매해 서울 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농협은 쌀 수출과 사은품 지급으로도 재고 1466t을 소화했다. 전북 부안농협이 캐나다에 쌀 40t을 수출한 것을 비롯해 충남 서부여농협이 프랑스에 18t, 강원 철원 동송농협과 원주 문막농협, 전남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미국에 14.5t을 내보냈다. 향후 경남 하동군농협쌀조공법인이 독일에 18t, 경기 안성마춤농협조공법인이 미국에 14t을 수출할 예정이다. 고객 사은품으로는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NH투자증권 등 농협 금융 계열사가 약 43억원 규모로 쌀을 제공했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19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쌀 사은품 지급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공용 쌀 공급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물량 배정을 마쳤고, 이달말까지 2만5000t을 전량 출고할 예정이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농협의 농산물 구독서비스인 ‘농협맛선’과 연계한 ‘쌀 기프트카드’가 대표적이다. 실물형·모바일용 기프트카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3만∼5만원대 쌀 상품을 골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협이 생산한 백미, 잡곡, 기능성 쌀, 즉석밥, 누룽지, 쌀국수, 떡국, 우리쌀칩, 쌀가루 등을 다양하게 담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NH든든밥심예금’ 가입 행사에서 강 회장은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쌀 소비 기반을 확대해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대·최소임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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