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서강대 2025학년 학부 등록금 인상한다···17년·13년만에 인상 의결

2025-01-06

국민대와 서강대가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했다.

7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4.85%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강대가 등록금을 올린 것은 13년 만이다.

국민대도 지난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17년 만에 전년보다 4.97% 올리기로 의결했다.

연세대는 등록금 인상 여부를 두고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물가 상승에도 등록금이 10년 넘게 동결되면서 시설 투자와 교수 채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립대와 더불어 국립대에서도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최근 교육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에서는 등록금 인상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2유형 국고 지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자제시켰다. 교육부는 최근까지도 표면적으론 각 대학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각 대학에 서한문을 보내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에 따른 대책 마련은 구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정부의 권유를 대학들이 따르지 않았을 때 별도 대응방안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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