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을 말하다] 전공자율선택제 내년 도입…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진로 선택권 보장

2024-12-17

한국항공대학교는 2024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영역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2025학년도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하며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공자율선택제는 2025학년도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적용된다. 자유전공학부는 전체 모집정원의 20%까지 확대되고 단과대학별로 입학정원을 통합 선발해 모든 학생이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항공운항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의 3개 특수학과 및 첨단학과는 제외된다. 여기에 제1 전공과 제2 전공 이수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하고 재학 중 1회였던 전과 허용 횟수도 최대 3회로 늘리는 등 학사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첨단 융·복합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특성을 잘 살린 전공자율선택제로 미래형 융합인재를 양성해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수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는 신입생을 관리할 단과대학인 ‘드림 디자인 컬리지(DDC)’를 신설하고, 산하에 새내기 성공센터와 전공 코디네이팅 센터를 두는 등 행정 시스템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기존의 새내기 성공센터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예비 대학 등으로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도왔다면, 이번에 신설되는 전공 코디네이팅 센터는 전공탐색 교과목을 운영하고 신입생 분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등 전공을 정하지 못한 신입생들의 전공 매칭과 상담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항공대는 신입생들의 학습 및 생활 전반을 지도하고 전공탐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AA 교수, MASTER 교수, MAA 교수를 두고 교수가 학생들을 밀착 관리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이재욱 기획처장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초점

한국항공대학교는 ‘경계를 넘어 혁신을 선도하는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로드맵을 설계했다. 이러한 비전에 맞춰 한국항공대의 대학혁신지원사업도 첨단 융·복합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공자율선택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 한국항공대는 학과의 벽을 허물고 전공 선택이 자유로운 대학, 수요자 중심의 대학으로 전환된다. 앞으로 모든 신입생은 전공 없이 입학해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설계한 뒤 2개의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항공대는 신입생들을 위해 ‘드림 디자인 컬리지(DDC)’를 신설하고, 그 아래 새내기 성공센터와 전공 코디네이팅 센터를 둬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전공 선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이 되는 게 목표다. 앞으로 한국항공대는 미국의 엠브리리들, 캐나다의 맥길, 네덜란드의 레이던과 같은 세계적인 항공우주 분야 대학들과 겨루기 위해 우리만의 특성화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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