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악재에"...국내 이차전지株 '줄하락'

2024-12-17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3.89% 내린 38만2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0.13% 강세로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해 한때 4.90% 내린 37만8천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도 0.18% 상승세로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해 2.40% 내린 26만4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LG화학(-4.10%), 포스코퓨처엠(-8.24%), SKC(-1.72%), SK이노베이션(-1.81%), 삼성SDI(-6.08%),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5.47%), 에코프로머티(-6.62%), 엘앤에프(-4.20%), 금양(-10.30%) 등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7.80%), 에코프로(-6.28%), 에코프로에이치엔(-4.78%) 등이 급락했다.

이들 종목 중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 시각) 트럼프 인수팀의 내부 문건을 확인했다며 "인수팀이 전기차와 충전소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중국산 자동차, 부품, 배터리 소재 차단을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인수팀이 전 세계의 모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동시에 동맹국과는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예외를 부여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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